[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40원도 돌파했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에 10원 넘게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도 커졌습니다.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정부도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1,300원대에서 오르내리던 환율은 지난달 25일 1,400원을 넘었습니다.

이후 1,400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더니 보름만에 1,420원마저 돌파했고, 지난 23일 1,440원선까지 훌쩍 뛰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루 만에 10원 넘게 떨어지고, 20원 넘게 오르는 등 변동성도 높은 상황.

높은 환율 수준의 원인으론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위안화 약세, 일본 신임 총리 선출에 따른 엔화 약세, 이와 연동된 미 달러화 강세가 꼽힙니다.

관세 불확실성과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 우려도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은 관세협상을 위해 재차 미국을 방문했으나 "핵심 쟁점에 대해 양국 입장이 팽팽하다"고 밝혀 여전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걸 시사했습니다.

향후 대미 협상이 원·달러 환율 수준에 핵심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23일) "관세를 우리가 아직까지 25%를 내고 있는데 15%를 내는 좋은 방향으로 가면 분명히 좋게 작용하겠고요."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해 최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구윤철 부총리는 "대외 여건을 주시하며 필요 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 경주 APEC에서 한미, 미중,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며 국내 외환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카지노 룰렛 사이트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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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