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씨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통일교 측의 명품 선물을 김 씨에게 전달한 게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수사기관에는 거짓 진술을 했지만, 이제는 진실을 말하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김 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전 씨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는 자신의 네 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마주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 측 금품을 김 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진술을 뒤집고 특검에 금품 실물까지 제출했습니다.

증언대에 선 전 씨는 김 씨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월 윤 씨로부터 샤넬 가방과 천수삼농축차, 그라프 목걸이를 받은 뒤 자신의 처남에게 이 금품들을 유경옥 전 행정관을 통해 김 씨에게 전달하라고 시켰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확인을 받았는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전 씨는 "재판부에서만큼은 진실을 말하는 게 맞고, 저도 종교인인데 거짓말을 계속할 수는 없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또 "마지막 종착역은 김건희 씨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윤 씨에게서 받은 금품은 단순 선물일 뿐, 통일교의 각종 현안을 해결해 주기 위한 '청탁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정에서는 김 씨와 윤 씨의 통화 녹음도 재생됐습니다.

김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2022년 3월, 자신이 비밀리에 쓰는 번호라며 윤 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윤 씨는 "총재님은 하늘이 내린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며 "기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답했습니다.

법정에서 마스크를 쓰고 재판을 지켜본 김 씨는 전 씨의 증인신문이 시작되자 처음으로 맨 얼굴로 변호사들과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전 씨가 선물을 전달했다는 자백을 이어가고, 통화 녹음이 재생될 때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듣기만 했습니다.

연합카지노 게임 사이트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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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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