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광화문 광장부터 아파트, 시장 등 온라인카지노 캡틴 도심 곳곳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재개발 등 영향으로 서식지 환경이 바뀐 탓인데요.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끈끈이에 붙은 쥐들이 움직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집 곳곳에는 배설물이 널브러져 있고, 쓰레기봉투부터 세탁실 배수관까지 쥐들이 파놓은 흔적이 선명합니다.

모두 이달 들어 방역업체가 잡은 쥐들인데, 강남과 강서, 마포 등 온라인카지노 캡틴 일대 아파트와 빌라에서 잡혔습니다.

<방역업체 대표 "날씨 차가워지면 따뜻한 곳을 찾아서 아파트 뭐 이런 데 따뜻한 데로 주택 이런 데 많이 들어오죠."

야외 목격담도 이어집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쥐는 본 적 있지. 큰 거. 여기 순대 골목으로 막 왔다가 갔다 해."

특히 최근에는 광화문 광장 등 도심 한복판에서도 쥐가 출몰했다는 민원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전문가와 함께 살펴본 결과, 화단에서 지름 8cm가량의 쥐구멍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쥐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음식과 은신처가 필요한데, 주변에 푸드트럭과 하수구가 있어 생활하기 적합한 겁니다.

온라인카지노 캡틴에서 쥐를 봤다는 민원은 지난해 2천 건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천5백여 건 접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쥐 출몰 증가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재개발을 꼽습니다.

공사로 땅굴이 사라지고, 잦은 비와 높아진 온도로 서식지 환경이 바뀌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쥐들이 밖으로 몸을 피한다는 겁니다.

<노계식 / 한국방역협회 기술부회장 "기후변화라든지 재개발 같은 경우에도…자기 서식처를 잃게 된단 말이죠. 그러면 또 이동하게 돼 있고, 그러다 보면 자연적으로 사람들한테 눈에 많이 띄게 돼 있고…"

서울시는 쥐 출몰 지역에 쥐약을 살포하는 한편, 약제로 유인한 뒤 자동으로 셔터를 닫고 경보를 전송하는 스마트 방제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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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g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