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늘에 구름이 다소 많았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엔 충분했는데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과 공원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알록달록 핀 꽃과 붉게 물든 단풍을 따라 길을 걷는 사람들.

시나브로 찾아온 가을 풍경을 혹여나 놓칠까, 분주히 셔터를 눌러봅니다.

서울대공원에 마련된 코스모스길인데요.

형형색색의 꽃이 거리마다 피어 있어 도심 속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호숫가에 비친 적갈색 메타세쿼이어와 느티나무는 저마다의 개성 있는 단풍을 뽐냅니다.

<김유나·최선화·김유찬·김형일 / 인천광역시 서구 "날씨도 너무 좋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고 나들이 나온 기분이어서 너무 좋습니다."

<김광진·김서하 / 경기 의정부시 "아침에는 추울줄 알았는데 돌아다니기 좋고 바람도 안 불고 아이들과 놀러다니기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국가의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각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아이들.

가을운동회 마냥 펼쳐진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에는 다문화 가족 등 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다름을 이해하고, 공통점을 찾으며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피었습니다.

<우현욱 우솔 우신 김안나 / 서울 성동구 "딸 반에 다문화 친구들이 있어서, 이런 행사에 참여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천년 고찰에서 펼쳐진 가을축제에도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반려동물과 명상이라는 낯선 조합이지만 낙엽이 깔린 산책로를 함께 걷고, 직접 만든 염주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김성우·구수정 / 경기 남양주시 "체험할 수 있는게 많더라고요. 강아지 운동회도 있고, 플리마켓도 있어서 너무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때이른 '반짝 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완연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합법사이트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홍수호 최승아]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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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