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4,000선,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숫자죠.

올해 들어 코스피가 급등해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그만큼, ‘이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까’라는 물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한 달 새 코스피가 18% 넘게 올랐습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70%에 육박해 주요 20개국 중 단연 1위.

일본 닛케이225가 20%대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익률입니다.

급등을 이끈 건 반도체 대형주였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업황 회복 전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쌍끌이’로 코스피를 끌어올렸습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살아났습니다.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의지도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법 개정과 같은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대주주 기준 완화 등 투자 활성화 조치도 내놨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9월 15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너무 가파른 상승세 탓에 단기 조정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특히 APEC을 앞두고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 ‘AI 버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있을 순 있습니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업의 실적과 같이 가기 때문에요. 한국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살아있다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5천피’ 목표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숨 고르기가 불가피하더라도, AI·반도체 투자 사이클과 정부의 정책 지원을 고려하면 결국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조작 벳무브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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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