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우리카지노추천 씨에게 통일교의 선물을 전달했다고 인정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자신의 재판에서 김 씨가 샤넬백 등을 받은 뒤 전화로 "잘 받았다"는 확인까지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김 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과 나눈 통화도 공개됐는데 "한학자 총재에게 비밀리에 인사드리겠다"는 발언이 담겼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자신의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해 김우리카지노추천 씨 비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통일교 측이 준 고가의 선물을 모두 전달했다고 재차 인정했습니다.

유 전 행정관에게 김 씨에게 전달하라고 건넸고, 물건을 전할 때마다 김 씨와 통화해 잘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전 씨는 유 전 비서관에게 물건을 전한 뒤 김우리카지노추천 씨와 통화했냐는 재판부 질문에 통화했다고 답하며, 김 씨가 잘 전달받았다는 대답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전 씨는 김우리카지노추천 씨가 처음에는 물건을 받는 것을 꺼려했지만, 두 번 세 번 이어지자 그 다음부터는 쉽게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교 측의 선물을 받길 꺼리는 김우리카지노추천 씨를 본인이 설득해 받게 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금품을 돌려받은 과정에 대해선 김우리카지노추천 씨 측에서 돌려준다고 했다며, 물건으로 인해 말썽이나 사고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전 씨 재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 30일부터 전 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김건희 씨 사이 오갔던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역도 다수 공개됐습니다.

윤 씨가 전 씨를 통해 통일교 측 현안을 김우리카지노추천 씨에게 청탁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고, '우리카지노추천2'로 알려진 김 씨가 은밀히 사용하던 휴대폰 번호로 연락이 이뤄졌습니다.

김 씨는 특히 윤 씨가 윤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교회뿐 아니라 조직, 기업체까지 동원했다고 하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학자 총재님께 비밀리에 인사드리겠다"며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재판에서 지난 21일 전씨로부터 임의로 제출받아 압수한 샤넬 가방 3개와 샤넬 구두 1개, 그라프 목걸이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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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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