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구속 송치됐습니다.
샌즈카지노은 위장 사무실과 가짜 명함 등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는데요.
주범은 수십 개의 전과가 있는 상습범이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칠판 앞의 남성이 무엇인가 설명하고, 사람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평범한 강의처럼 보이지만 사실 코인 사기 조직의 가짜 투자설명회입니다.
충북경찰청은 사기, 유사수신 등 혐의로 주범 A씨와 조직원 2명을 구속 송치하고 샌즈카지노 4명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청주와 대전 등지에서 27명에게 58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샌즈카지노은 '코인을 상장시켜 10배 수익을 주겠다'거나 '특정 코인을 3배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샌즈카지노은 이곳에 정상 업체로 위장한 사무실을 차리고 가짜 명함과 지분 계약서 등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샌즈카지노은 피해자에게 가로챈 돈으로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일명 '폰지사기' 수법을 썼습니다.
<노상민 /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경감 "지인들을 통해서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면 이에 상응하는 1,0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준 것으로 폰지사기 형식으로…."
샌즈카지노은 자산가 등에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자신들이 '코인 상장 업무'를 맡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 "10배는 책임지고 벌게 해줄 수 있다. 자기가 지금 괜히 상장 업무를 보는 게 아니다. 내가 너 친구니까 너는 무조건 챙겨줄 테니까…"
이 같은 치밀한 사기 행각에, 가족의 돈까지 쓴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피해자 "사기당한 거 같다. 그때 아버님이 (그 돈이) 꼭 필요한 돈이었기 때문에 낙심을 하셨는데 그다음 날 아침에 쇼크로 돌아가셨어요."
샌즈카지노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또 다른 사기를 모의했는데, 이 범죄 수익으로 피해자와 합의해 사건을 무마하려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코인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영상편집 박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
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구속 송치됐습니다.
샌즈카지노은 위장 사무실과 가짜 명함 등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는데요.
주범은 수십 개의 전과가 있는 상습범이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칠판 앞의 남성이 무엇인가 설명하고, 사람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평범한 강의처럼 보이지만 사실 코인 사기 조직의 가짜 투자설명회입니다.
충북경찰청은 사기, 유사수신 등 혐의로 주범 A씨와 조직원 2명을 구속 송치하고 샌즈카지노 4명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청주와 대전 등지에서 27명에게 58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샌즈카지노은 '코인을 상장시켜 10배 수익을 주겠다'거나 '특정 코인을 3배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샌즈카지노은 이곳에 정상 업체로 위장한 사무실을 차리고 가짜 명함과 지분 계약서 등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샌즈카지노은 피해자에게 가로챈 돈으로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일명 '폰지사기' 수법을 썼습니다.
<노상민 /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경감 "지인들을 통해서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면 이에 상응하는 1,0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준 것으로 폰지사기 형식으로…."
샌즈카지노은 자산가 등에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자신들이 '코인 상장 업무'를 맡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 "10배는 책임지고 벌게 해줄 수 있다. 자기가 지금 괜히 상장 업무를 보는 게 아니다. 내가 너 친구니까 너는 무조건 챙겨줄 테니까…"
이 같은 치밀한 사기 행각에, 가족의 돈까지 쓴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피해자 "사기당한 거 같다. 그때 아버님이 (그 돈이) 꼭 필요한 돈이었기 때문에 낙심을 하셨는데 그다음 날 아침에 쇼크로 돌아가셨어요."
샌즈카지노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또 다른 사기를 모의했는데, 이 범죄 수익으로 피해자와 합의해 사건을 무마하려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코인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영상편집 박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