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100분 가까이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는데요.

70조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뒤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회담은 95분 동안 진행됐는데요.

한반도 평화와 민생 경제 협력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브리핑에 나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 중국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비핵화와 평화 실현 구상을 소개하며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자,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경제와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는데요.

먼저 두 나라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가 체결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중 경찰 당국은 '초국가 스캠 범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에도 합의했습니다.

민감한 주제들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서해 구조물 문제와 '한한령'도 회담에서 다뤄졌다"며 "좋은 논의가 있었고, 서로 실무적으로 소통해 가며 문제를 풀어가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또 시진핑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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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