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최근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벳무브 범죄 조직의 국내 거점에 대해서, 전방위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범죄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곧바로 범죄 수익 환수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먼저 들여다보기로 한 곳은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벳무브 스캠 범죄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국내 연락사무소입니다.

프린스그룹은 그동안 서울 주요 상업지에 한국사무소를 두고 운영했는데, 실제 직원을 고용해 영업활동을 하고도 세무당국에는 단순 '연락사무소'로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업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탈루 혐의와 함께 해외 부동산 투자 명목의 피싱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1인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투자금을 모아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벳무브 현지 법인으로 송금했지만, 투자자들의 실제 부동산 취득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은 피싱 범죄 수익이 해외로 유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덕수 / 국세청 조사국장 "현지 부동산 취득을 목적으로, 투자 목적으로 개인이나 법인으로부터 여러 가지 자금을 모집해서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벳무브 현지 법인에다가 송금한 내역이 그 사업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되는데 금액을 보니까 한 20억~30억 사이…"

이밖에도 국세청은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벳무브 자금세탁 창구로 알려진 후이원그룹 계열 환전소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내국인 A씨가 운영한 해당 환전소는 신고 금액이 연간 1억 원 미만이지만 실제 환전 실적은 1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의 잦은 해외 출입국 기록도 확인되면서 불법 자금세탁에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범죄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고발 조치와 함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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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