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오늘(5일) 코스피는 장중 한 때 3,900선마저 깨졌습니다.

인공지능 AI 거품론 대두에 이른바 '패닉셀'이 이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은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도 물량을 쏟아낸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미국 내 인공지능 AI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국내 종목들마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장기화된 원화 약세도 외국인 이탈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힙니다.

증시 핵심 주체인 외국인이 주도하는 이른바 '패닉셀'이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과도한 불안은 경계해야 한단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단기 급등으로 주가 부담이 커진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시점이라는 분석에 섭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너무 빠르게 올라오면서 4,200까지 돌파를 하고 그 과정에서 특정 업종만 쏠림 현상이 나오면서 (중략) 투자자들한테는 차익 실현 빌미를 계속 제공해오면서…"

너무 가파르게 올랐던 증시가 속도 조절을 위한 조정 국면을 맞은 것이란 해석입니다.

다만 기업 실적 개선세와 함께 정부 증시 부양 기조도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론 회복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개인 투자자들도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이슈 이런 것들이 좀 완화가 되면 AI 버블에 대한 이슈도 조금 약해지면서 충분히 반등하지 않을까…"

AI 거품론이 불거졌지만 미 증시 낙폭이 2% 안팎에 그쳤다는 점도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단기적 변수 재료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는 실려 있습니다.

연합온라인 카지노 불법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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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