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청이 올 상반기 60만점에 달하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이른바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 제품을 적발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입된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 장신구와 인형 등에서 다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직구, SNS 등을 통해 국내로 유통된 장신구들입니다.

모두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가짜입니다.

관세청은 이렇게 적발한 60만여점의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 제품 중 250점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젊은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유통되는 제품이 포함됐습니다.

100여점이 넘는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 기준치의 5천배가 넘는 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장신구에선 카드뮴이 최대 12% 나왔는데, 단순 표면처리 수준이 아니라 제조 시 주성분으로 사용된 것으로 관세청은 추정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유명 캐릭터 '라부부'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 인형에서도 발암물질인 가소제가 나왔습니다.

진품과 달리 가품은 가소제가 사용돼 보다 말랑하며 손가락으로 누르면 쉽게 들어갑니다.

검출된 가소제의 양은 기준치의 340배가 넘었습니다.

가소제는 생식능력에 손상을 일으키고 어린이 성장에 방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납과 카드뮴은 중독 시 호흡기, 신장계 등에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입니다.

<김정 / 관세청 통관국장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짝퉁의 유형과 소비는 분석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달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국내로 들어오는 가품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관세청이 적발한 60만점의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제품 중 95%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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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