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온라인카지노 검증 씨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이 특검의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검찰은 불기소했지만 특검이 범죄혐의점을 새롭게 포착해 재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그런데 이 씨가 지난달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하면서 특검이 공개수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가운데 1명인 이모 씨가 특검 수사선상에 오른 건 지난 7월.

특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온라인카지노 검증 씨가 2013년부터 3년여간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한 때였습니다.

<온라인카지노 검증 특검 관계자 (지난 7월 15일) (안에 건진법사 있나요?) "죄송합니다." (비밀공간으로 알려진 곳도 다 압수수색하신 거예요?) "죄송해요."

포렌식 결과, 이 시기 김 씨와 이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가 수백 통 발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도이치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인 2010년쯤 온라인카지노 검증 씨의 한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했고, 2013년에는 김 씨에게 건진법사를 처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도이치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 씨를 수사선상에 올렸지만 직접 거래한 증거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했는데, 특검은 최근 이 씨가 당시 차명계좌 등으로 거래한 정황을 새롭게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지난달 17일 특검이 이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당시, 이 씨가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한 겁니다.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온라인카지노 검증 씨 측은 이 씨와의 메시지에 대해 "일방적으로 증권 정보를 알려주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과거 한 차례 만난 게 전부"라며 관계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 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보고, 공개수배를 비롯한 신병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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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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