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조치를 연이어 발표하자, 북한이 반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팩트시트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배경이 관심이 쏠리는데요.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최근 미국의 잇단 대북제재 조치에 북한이 "미국의 악의적 본성이 또다시 여과 없이 드러났다"며 반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북한은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인내력을 가지고 상응하게 상대해 줄 것"이라고 했는데, '상응하는 대응‘이 뭘까요?

<질문 2 이번 북한의 입장은 김은철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의 담화로 발표됐습니다, 우리로 치면 외무부 차관급이 담화를 낸 겁니다.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보이는데, 계속해서 미국과 대화에는 거리를 둘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손짓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고 보세요?

<질문 3 한편,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이뤄진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회담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국무부로부터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전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팩트시트에 담길 내용을 두고 우리 정부와 미국 측이 줄다리기를 벌이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질문 4 경주 APEC 기간 방한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6만 장의 GPU 공급을 약속했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을 미국에만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와 엔비디아의 'AI 깐부 동맹'에 대한 우려도 나왔어요?

<질문 5 김민석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다음 날에도 엔비디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칩을 선적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엔비디아가 공급하기로한 CPU 26만 장에 대해 “약속한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어요?

<질문 6 주제를 바꿔볼게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사상 첫 무슬림 시장에 오른 맘다니 당선인이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길은 그가 권력을 쌓게 만든 조건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도발하는 것으로 첫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을 sns에 “이제 시작이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맘다니를 향해 '공산주의자'라며 일전을 벼르고 있기도 했는데, 뉴욕 정국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요?

<질문 7 민심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였던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의 주지사 선거에서도 '반 트럼프'를 내세운 민주당이 여유 있게 승리하면서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비판적인 민심이 확인됐는데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어떻게 예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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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tini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