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더욱 공세적인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최근 한미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훈련과 양국 국방장관의 안보협의회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추가 미사일 도발을 위한 명분 목적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노광철 국방상 명의 담화를 통해, 한미 양국을 겨냥했습니다.

노 국방상은 한미 공중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훈련 '프리덤 플래그' 중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입항한 점, 양국 국방장관이 JSA를 방문하고 안보협의회를 연 사실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며 "적수들의 위협에 더욱 공세적인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끝까지 대결적이려는 미국의 적의를 정확히 이해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담화는 한미의 군사적 밀착 행보에 자신들도 자위권을 행사하고 강대강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합리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 내년 초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신형 무기 시험 등 '도발'을 이어가기 위한 일종의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유'와 관련해 경계감을 드러낸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명목적으로는 한미훈련과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 개최에 대해서 경고를 하는 건데 그 이면에는 한미 간의 핵 잠수함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국방성 담화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한미의 연례적인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훈련과 회의 등을 비난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 들어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공개 규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북한에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소식은 내·외부 매체에 모두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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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