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탱크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사흘째입니다.

주변 보일러 타워 4, 6호기의 붕괴 위험으로 중장비 투입이 어려워지면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중수본은 수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변 타워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전동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어지는 수색 작업에도 남은 매몰자 5명 가운데 2명의 위치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자재에 완전히 눌려져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에 찾지 못한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기존 장비로는 접근할 수 없어 크레인 등 중장비가 필요하지만 진동이 발생하면 주변 보일러 타워의 추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식 /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완전히 눌려져서 안 보이는 부분은 지금 현재는 일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는 우리 우리가 이제 할 수 있는 그런 장비로 조금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분은 다 봤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빠른 수색을 위해 사고 타워 양쪽에 있는 4호기와 6호기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가운데 무너진 보일러 타워 양옆의 4호기와 6호기가 해체되면, 크레인 투입이 한층 수월해져 수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해체 대신 보강 방안도 검토됐지만, 두 타워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커 결국 해체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식 /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4호기하고 6호기가 아직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 4호기, 6호기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작업을 하다 보면 그게 오히려 화근이 돼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 때문에…"

이르면 주 초반 4, 6호기를 발파하겠다는 게 울산시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궃은 날씨 속에도 이어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노력은 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엔드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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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