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논의는 여전히 공전하고 있습니다.

사태 장기화로 해외 미군기지 근로자들의 월급도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연방 상원은 주말에도 본회의를 열어 '카지노배팅법 사태'를 논의했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의료보험제도인 '오바마 케어' 보조금을 예산안에 포함할지 여부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보조금을 1년 연장하면 카지노배팅법 종료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카지노배팅법 을 먼저 끝내고 논의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에이미 클로부처 / 민주당 상원의원 (현지시간 7일) "대통령이 오셔서 우리와 만나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논의하는 금액은 아르헨티나에 지원된 금액과 거의 같습니다."

<피트 리케츠 / 공화당 상원의원 (현지시간 7일) "민주당은 귀머거리인가요?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건가요?"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규칙 변경을 통해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끝내라'며 이른바 '핵옵션' 가동을 공화당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카지노배팅법 이 현지시간으로 8일, 39일 차로 접어들면서 수천 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등 여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연방항공청은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을 10%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돌라스크 / 공항 이용객 (현지시간 7일) "확실히 더 심해질 것 같아요. 관제사들이 휴가를 내기 시작하면 - 급여도 못 받을 것 같고요 - 여행에 영향을 미치죠."

해외 미군기지에서는 해당국 현지 직원들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카지노배팅법 여파로 유럽 미군기지에서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 현지 근로자들이 수천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과 스페인 등은 정부가 나서서 직원들의 급여를 대신 지급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주한미군 내 근로자들과 관련한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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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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