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새벽 배송 택배 노동자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10일) 새벽 2시 9분쯤 제주시 오라2동 인근에서 33살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전신주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쿠팡 협력업체 소속 특수고용직 노동자로, 새벽 배송 후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배노조 제주지부는 성명에서 "A씨가 부친상을 치른 뒤 충분히 쉬지 못한 채 출근했다"며 쿠팡 전체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쿠팡은 지난 2월부터 제주 지역 새벽배송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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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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