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오전 충남 천안 이랜드 패션물류센터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서 9시간 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가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공장 전체를 뒤덮은 연기는 공장 위 수백m 위로 솟아올라 주변 일대까지 번졌습니다.

토요일(15일) 오전 6시쯤,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 패션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1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대응 단계를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2단계로 끌어 올렸습니다.

현장엔 경비원 등 직원 3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화 헬기 11대를 비롯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장비 150대와 소방대원 400여명이 투입돼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은 4층 규모 물류센터 건물 1층과 2층을 모두 태우고 3·4층으로 번졌고, 화재 발생 9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물류 창고 안에 가연성 소재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재발화 위험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주말 이른 아침에 발생한 화재에 놀란 인근 주민들은 쉽사리 잡히지 않는 불길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박수남 / 화재 현장 인근 주민 "폭발 소리도 한 세 번 네 번 정도 계속 나더라고요. 뭐가 터지는 소리가 2층에 슬레이트가 밖으로 막 떨어져 나가고 뭔가 많이 터지면서 막 이렇게 떨어지더라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모두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불법 벳무브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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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