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간 안보와 관세 협상안이 담긴 팩트시트의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강버스 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연일 화두에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관세협상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이기 때문에 국회 비준이 필요없다고 재차 못박았습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간담회를 열고 "국회 비준은 우리의 발목을 묶자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신 대미투자 기금 설립 등을 담은 특별법을 만들어 정부를 지원한다는 방침인데, "논의는 12월을 넘기지 않겠다"며 속도전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비준 절차를 통해 협상 내용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민과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내용인 만큼 국회 동의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주장대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라면, 그에 기반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건 앞뒤가 더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 견제를 연일 강화하고 있는데, 어제 벌어진 한강 버스 '멈춤 사고'를 두고도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 SNS를 통해 사고 소식을 공유하며 "안전 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와 서울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생명을 건 운항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오 시장을 항의방문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안을 내는 게 정상"이라며, "민주당은 비판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오 시장 역점 사업들을 비판한 김민석 총리를 겨냥해, "총리가 강하게 이야기 하는 자체가 일종의 선거 개입"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 시장은 이번 사고에 사과하면서도, 민주당 비판엔 "정치공세 도구로 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격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일방적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며, "조정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리뷰]

연합온라인카지노 유니벳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예(ye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