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반발해 보복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당장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는 한편 센카쿠 열도 인근에 대한 순찰 활동에도 들어갔는데요.

수교 이후 최대 갈등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중 일본 대사를 심야에 초치해 극도로 위험한 내정간섭이라며 경고한 중국.

곧바로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일본산 제품에 대한 검역·통관 강화, 기술·부품 공급 제한 등 비관세 장벽도 대일 보복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희토류 수출 제한, 단체 관광 중단 등 전례가 있는 만큼 중국이 경제적 압박에 단계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 측은 공격적인 발언을 즉시 시정하고 철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합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센카쿠,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서의 충돌 가능성입니다.

실제 관영 매체들은 "개입하면 일본 본토가 전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도 높은 군사적 위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당장 중국의 해경 함정과 군용기 활동이 늘며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중국이 센카쿠 인근 해역 순찰을 늘리고, 대만 주변 훈련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장빈 / 국방부 대변인 "대만해협 정세에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면 강철 의지를 가진 중국 인민해방군에 참패하고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저비용 정치적 제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향후 수산물 수입 제한 강화 여부가 핵심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중일 수교 이후 53년 만에 최악의 갈등 국면이란 분석 속에, 중국이 어떤 추가 조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중·일 관계는 다시 급격한 긴장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온라인카지노 추천 1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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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