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가 나란히 공천 룰 정비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당원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국민의힘은 단체장 평가 기준을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규칙 손질에 들어갔습니다.

지방선거 준비가 본격화한 모습입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원의 권한을 확대하는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습니다. 몇몇 힘 있는 인사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던 폐습을 끊어내고…"

예비경선 절차부터 달라집니다.

후보가 4명 이상이면 권리당원 투표 100%로 예비경선을 치르고, 본경선은 권리당원 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대5로 반영합니다.

기초·광역 비례대표 선정 방식도 바뀝니다.

각급 상무위원이 정하던 비례대표 순위를 권리당원 투표 100%로 결정할 계획입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서도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동일하게 적용해, 이른바 '1인 1표' 원칙을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도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를 열고 광역·기초단체장 평가체계를 의결했습니다.

이번엔 정량 지표와 여론조사에 '개인 PT' 평가를 새롭게 추가해 자신의 성과를 설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 지표로는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평가위원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줬다는 취지입니다.

인구 소멸 지역이나 재정 취약 지역처럼 조건이 불리한 곳엔 경제지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위원장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일종의 기초 점수 같은 거를 부여함으로써 똑같이 일을 열심히 한 사람들은 비슷한 평가가 도출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의견 수렴과 당헌·당규 개정을 거친 뒤, 12월 중 광역·기초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새 평가체계를 적용한 선출직 평가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총판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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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