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카지노 룰렛 사이트 거품론' 우려 등으로 우리 증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다시 4천선 아래로 내려갔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60원선으로 올랐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7일) 대비 3.32% 내린 3,953.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종가가 4천선 아래로 내려온 건 약 7거래일 만입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고, 인공지능 기술주 고평가 논란, 일명 '카지노 룰렛 사이트 거품론'도 다시 고개를 들며 투심이 얼어붙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억원, 6천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대부분 종목들에 '파란불'이 켜졌는데, 특히 '카지노 룰렛 사이트 거품론'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이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0만 전자'에서 내려와 9만7천원선까지 밀렸고, SK하이닉스도 6% 가까이 하락해 57만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 기계/장비업 등이 크게 내렸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6% 크게 내린 878.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 거품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글로벌 '카지노 룰렛 사이트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지난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1,450원대로 잠시 내려왔던 환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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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