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인공지능 거품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우리 증시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가 7거래일만에 다시 4천 선 아래로 내려갔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60원 선으로 올랐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전 거래일(17일) 대비 3.32% 내린 3,953.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종가가 4천 선 아래로 내려온 건 약 7거래일만.

미 기준금리 인하 속도 둔화 우려, 인공지능 거품 논란 등에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은 얼어붙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인공지능 과열론'이 여전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달러화의 자금 경색 현상도 이어진 것이 결국 국내 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억 원, 6천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파란불'이 켜졌는데, 특히 'AI 거품론' 직격탄을 맞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이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0만 전자'에서 내려와 9만 7천 원 선까지 밀렸고, SK하이닉스도 6% 가까이 급락해 57만 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글로벌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당분간은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여러 차례 가격 급등, 급락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전과는 달리 강한 상승 흐름들이 관찰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정 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가 있죠."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가량 오른 1,46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순위 벳위즈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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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