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가을 미국 조지아주에서 대대적인 이민 샌즈카지노이 이뤄지면서 논란이 됐었죠.

이번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대 도시 샬럿이 타깃이 됐는데, 한국계 마트도 샌즈카지노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최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으로 다가선 요원들이 운전자에게 창문을 내리라고 말합니다.

잠시동안 실랑이가 이어지더니 이윽고 창문을 부숩니다.

<현장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선생님? 왜 이러시는 건데요?"

지난 주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대 도시 샬럿에서 대규모 이민 샌즈카지노이 벌어졌습니다.

미 국경순찰대는 이번 작전을 '샬럿의 거미줄 작전'으로 이름 짓고, 이틀 동안 130명 넘게 체포했습니다.

한국계 이민자 가족이 운영하는 마트도 샌즈카지노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마트 주인 피터 한 씨는 요원들이 20대 직원 1명을 매장 밖으로 끌고 나가 체포하면서, 직원의 얼굴을 콘크리트 바닥에 눌렀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다음날 절반 넘는 직원들이 불안감에 결근을 요청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관세국경보호청 측은 불법 체류 외국인을 샌즈카지노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내년 중간선거를 의식한 샌즈카지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 관세 고물가 유발 논란, 엡스타인 문건 등으로 지지층 이반을 겪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문제로 다시 시선을 돌리려 한다는 겁니다.

대규모 샌즈카지노에 적지 않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대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조쉬 스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 (현지시간 16일) "이런 행위는 우릴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두려움을 조장하고 우리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작전의 이름도 논란을 샀습니다.

동화 '샬럿의 거미줄'을 쓴 작가의 손녀는 "할아버지는 법치주의와 적법절차를 믿었다"면서 이번 샌즈카지노이 작품이 추구했던 가치에 어긋난다고 항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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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