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 미국 증시가 ‘AI 버블’ 논란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오늘 국내 증시도 3,800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개장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8거래일 만에 장중 3,800선까지 밀렸습니다.

코스피는 오늘(19일) 0.33% 오른 3,966.64에 출발했는데요.

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지수가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 대형주는 이틀 연속 부진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2~4%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 전환해 860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AI 버블’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어제 우리 시장도 같은 이유로 3% 가까이 급락하며 4,000선을 내준 바 있습니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단연 엔비디아 실적 발표입니다.

월가는 3분기 매출을 약 545억 9천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번 실적에서는 3분기 실적 자체보다 4분기 가이던스와 매출총이익률 개선 여부 등이 더욱 주목될 전망입니다.

발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내일 엔비디아가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거나, 앞으로 공개될 FOMC 의사록에서 시장을 안심시킬 메시지가 나온다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반전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내린 1,461원에 개장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46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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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