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야간에 승객을 가득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하며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는데요.

큰 혼란 없이 승객 등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것은 신속한 인명 구조와 승객들의 차분한 대응이 있었기 때문이란 평가입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2만6천t급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에서 최초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8시 17분.

캄캄한 어둠 속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운 채 무인도에 좌초했던 여객선은 꼼짝도 못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20여 분이 채 되지 않아 현장에 도착한 해경 고속정을 시작으로 항공기, 서해특수구조대 등이 신속하게 투입돼 발 빠른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선내에선 '어린이와 노약자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잇따르며 질서정연한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사고 여객선 승객 "기다리고 있는데, 애있는 사람, 임산부, 어린사람 먼저 타라고 해서 우리 애 있어서 먼저 탔어요. (사고 얼마 뒤에 방송 나온 거 예요?) 금방 나왔어요."

승객들도 사고 직후 모두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차례로 탈출하는 등 침착함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일부 승객들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인명피해 없이 사고발생 약 3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최악의 해양참사로 분류되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와는 명확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뒤늦은 대응과 구조 혼선으로 탑승객의 절반이 넘는 29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다는 최초 신고 후 약 40분 가량이 지나서야 해경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했고, 이후로도 구조가 지연됐던 것으로 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승객을 지켜야 할 선장과 선원들은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만 남긴 채 가장 먼저 탈출했는데, 이를 믿고 기다리던 대부분의 승객들이 화를 당했습니다.

반면 이번 사고 여객선 승무원들은 구조 완료 뒤에도 사고 수습을 위해 모두 배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침착하고 책임있는 대응이 사고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장점 벳위즈TV 박준혁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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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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