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 어린이용 소파 제품에서 기준치의 30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돼 회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합신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TV 취재 결과, 이 제품은 유명 가구 브랜드에서 1년 넘게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김도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용 소파에 앉아 간식을 먹던 아이가 해맑게 웃더니, 이내 볼을 대고 편하게 눕습니다.

다른 집 두 살배기 아기도 같은 소파에 걸터앉아 밥을 먹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용 소파에서 안전 기준치의 30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유명 가구 브랜드인 모던하우스에서 판매된 'ON 듀이 키즈 소파' 카라멜 브라운 제품입니다.

지난 12일 모던하우스 측은 구매자들에게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며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지하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조업체가 추가 입고 당시 소재를 임의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해당되는 건지, 기준치를 몇 배나 초과한 건지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연합신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TV 취재 결과, 지난 2023년 12월부터 입고된 제품들은 안전 기준치를 300배 넘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년 넘게 이 소파를 사용해 온 이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장모 씨 / 키즈 소파 피해자 "너무 좀 놀랐습니다. 아이가 거기서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아이들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모 씨 / 키즈 소파 피해자 "첫째는 괜찮은데 둘째가 아토피가 되게 심하거든요. (소파를) 둘째 백일이 약간 지났을 때 구입을 한 거거든요. 아이들이 쓰는 제품이다 보니까 맨몸으로도 많이 부딪히고 소파 위에서 간식을 먹다가 떨어진 것도 주워 먹고 하다 보니까…"

실제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어 정부가 엄격하게 규제하는 물질입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 물질입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건강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던하우스 측은 문제를 일으킨 제조업체와의 계약을 즉시 종결하고 전량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고객 대상으로 병원 검사 비용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린이용 가구 특성상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신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신재민]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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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