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레이저 수술 의료카지노 꽁 머니를 몰래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천만 원에 판매되는 카지노 꽁 머니를 불과 수십만 원 대에 판매해 구매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전문가들은 부작용 우려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지역의 한 미용재료 가게입니다.

해경이 압수한 물품을 한곳에 모아놓는 등 증거물 수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압수한 물품은 레이저 수술 의료카지노 꽁 머니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들이었습니다.

50대 A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국에서 밀반입하거나 국내에서 수출용으로 만든 레이저 수술 의료카지노 꽁 머니 4,660대를 전국 피부 관리 미용실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챙긴 부당 이익은 32억원 상당.

A씨는 국내 레이저 수술 의료기기 유통 시장에서 90%나 차지하는 유명한 업자로, SNS를 통해 24시간 공개된 뒤 삭제되는 ‘스토리’ 기능을 이용해 전국을 돌며 이른바 ‘게릴라식’으로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세미나를 물밑에서 열었습니다.

<배종국 / 남해해경청 광역수사대장 "의료카지노 꽁 머니 자체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래가 음성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세미나를 검증된 사람끼리 모여서 유통한 경우도 있고, 자기들끼리 전화상으로 받고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다른 업자 B씨도 비슷한 방식으로 430대를 팔아 4억 6,500만원을 챙겼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돼 판매되는 레이저 수술 의료카지노 꽁 머니는 대당 6,000만~1억 원 정도지만, 이들은 디자인이나 기능을 축소한 해 20만~200만 원에 팔았습니다.

그러나 정식 인증받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의료카지노 꽁 머니법 위반 혐의로 일당 7명 중 2명을 구속 송치하는 한편 사라진 중국인 브로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화면제공 남해해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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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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