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오후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룻밤을 꼬박 넘겨 1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50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36ha가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를 뿌옇게 뒤덮었던 연기가 지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10시 30분 당국의 주불 진화 선언이 있었는데요.

큰 불길을 잡으면서 제 뒤로 보이는 최초 발화지점에서는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5시 25분쯤입니다.

농막형 컨테이너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하필 불이 난 시각이 일몰 이후라 헬기를 즉시 투입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산림당국과 인제군은 밤사이 인력 33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을 모두 끄진 못했지만, 확산을 저지하고 진화율을 제법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일출과 동시에 헬기 30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그 덕분에 산불 발생 17시간 만에 큰 피해 없이 주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근 주민 12명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불로 축구장 50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36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오늘 오후까지 헬기 9대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뒷불 감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뒷불 감시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인제 산불 현장에서 연합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TV 이상현입니다.

[현장연결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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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