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행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산유국들의 반대와 미국의 비협조 속에서 폐회를 앞두고 난 불로 행사 진행에 차질까지 빚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일면서 부스 집기들을 태우고, 전시장 내부는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소화기를 든 관계자들이 황급히 뛰어 들어갑니다.
현지 시간 20일 브라질 벨렝에서 진행된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30의 한 전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중국 전시관 근처에서 시작된 불은 아프리카 국가 전시관 등으로 번졌습니다.
다행히 화재는 6분 만에 진압됐지만,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80여개 국이 모여 화석 연료 퇴출을 위한 시간표 마련을 추진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폐회를 앞두고 불까지 난 겁니다.
2년 전 기후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연료로 전화하자'는 뜻을 모았으나 산유국들은 비현실적 주장이라며 완강히 반대하고 있고, 관련 재원을 어느 나라가 얼마나 부담할 건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2030년대 초반에는 시작될 것입니다. 더 많은 폭염과 기근, 더 많은 재난과 이주, 기후 임계점을 넘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 트럼프 행정부는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며 처음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대표단을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중국에 넘겨주는 행위란 비판이 나오지만,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논의를 계속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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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행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산유국들의 반대와 미국의 비협조 속에서 폐회를 앞두고 난 불로 행사 진행에 차질까지 빚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일면서 부스 집기들을 태우고, 전시장 내부는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소화기를 든 관계자들이 황급히 뛰어 들어갑니다.
현지 시간 20일 브라질 벨렝에서 진행된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30의 한 전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중국 전시관 근처에서 시작된 불은 아프리카 국가 전시관 등으로 번졌습니다.
다행히 화재는 6분 만에 진압됐지만,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80여개 국이 모여 화석 연료 퇴출을 위한 시간표 마련을 추진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폐회를 앞두고 불까지 난 겁니다.
2년 전 기후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연료로 전화하자'는 뜻을 모았으나 산유국들은 비현실적 주장이라며 완강히 반대하고 있고, 관련 재원을 어느 나라가 얼마나 부담할 건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2030년대 초반에는 시작될 것입니다. 더 많은 폭염과 기근, 더 많은 재난과 이주, 기후 임계점을 넘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 트럼프 행정부는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며 처음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대표단을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중국에 넘겨주는 행위란 비판이 나오지만,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논의를 계속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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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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