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판결이 사건 발생 6년 7개월 만에 내려졌습니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들에 대해 '의원직 상실형'이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회를 불법 점거한 난동꾼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며 거듭 유감을 표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나경원 의원을 향해 개선장군 행세를 한다고 날을 세우면서 검찰은 1심 판결에 즉각 항소하고, 끝까지 죄를 추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죄 판결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당선무효형이 나오지 않은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불가피한 항거였음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 순방 기간, 공개 회의에서 정쟁적 발언을 삼가는 '로키' 전략을 유지하며 최근 검사장 고발 등 원내 엇박자 기류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요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연이어 기각돼 당원들의 분노가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정대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순방 외교가 빛이 바래지지 않도록 당에선 당정대간 조율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이런 문제일수록 당정대가 긴밀하게 조율하는 게 필요…"

반면, 내일부터 전국을 돌며 '법치수호 국민대회'라는 이름의 장외 대여투쟁 여론전에 나서는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주역인 박철우 중앙지검장은 영전하고, 반발한 검사장들에 대해서는 고발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직자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TF가 가동된 데 대해서도 규탄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전두환 신군부의 공직 정화 작업, 2017년 7월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TF를 능가하는 야만적인 정권의 공무원 줄세우기입니다"

장동혁 대표도 "어떤 폭압과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샌즈 카지노 사이트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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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