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을 연내 진행합니다.

논란이 됐던 공사기간은 안전을 고려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대폭 늘렸는데요.

이에 따라 가덕도신공항 개항은 빨라야 오는 2035년에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개월째 멈춰있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재추진됩니다.

정부는 연내 새 사업자를 찾는 재입찰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설계와 시공을 일괄 진행하는 이른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공사 금액은 물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보다 2천억원 늘린 10조7천억원으로 산정했고, 핵심 쟁점인 공사 기간은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대폭 연장했습니다.

앞서 부지조성 사업을 수의계약했다가 불참을 선언한 현대건설이 요구했던 108개월보다 2개월 적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공항 예정지에는 해상 연약 지반이 두껍게 분포하고 있어, 지반이 불균등하게 내려앉는 부등침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입니다.

<김정희 /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 "신공항 건설은 발파부터 매립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된 복합 공사이자 해상 연약 지반을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고난도 공사로, 해상 연약 지반을 효과적으로 개량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지반 안정화에 충분한 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공사 기간이 늘어나면서 2029년 조기 개항 목표 달성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과 기본 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합니다.

공사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35년에 신공항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위즈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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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