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이슈가 된 '금산해외 온라인카지노'를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향후 공정위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 있어 규제를 강화해 공정위 본연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경제계의 화두가 된 '금산분리'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토대로 신중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규제 완화'가 아닌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 활성화'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금산해외 온라인카지노는 금융자본을 산업자본과 해외 온라인카지노해, 함부로 사금고로 사용되지 못하게 하는 규제입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자 국내에서는 금산분리 규제를 풀어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상황.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에서는 금산분리와 같은 기존 규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주 위원장은 현행 규제 정책으로 지금까지 기업들과 한국 경제가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 자본을 통해 시장을 활용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주 위원장은 기업집단의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당 내부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병기/공정거래위원장 "사익편취 규제 대상 지분율을 판단할 때 발행주식 총수에서 자사주를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에 대한 의무지분율을 향후 신규 상장시에는 50%로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석유화학업계 재편과 관련해선 대산산단에 입주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1호' 기업결합 건은 조만간 사전심사가 접수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 안건 처리 속도를 올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가맹·유통, AI·데이터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에 167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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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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