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가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10승'을 달성했습니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의 셔틀콕이 라인 밖으로 나가며 우승이 확정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세계 최강' 안세영.

열손가락을 펼치며 '시즌 10승'을 자축했습니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여자 단식 최다 우승의 기록을 스스로 넘어섰습니다.

세계 2위 왕즈이, 3위 야마구치 아카네 등 경쟁자들이 빠진 상황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

경기 초반엔 세계 7위를 상대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스로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범실이 이어졌지만 15-16 상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인 안세영은 내리 6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 역시 무서운 뒷심을 발휘,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 완벽 우승입니다.

시즌 10번째 트로피를 거머쥔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다음달 열리는 왕중왕전 파이널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2021년 파이널스 정상을 밟았지만,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결승전 진출엔 실패했습니다.

파이널스까지 정복한다면 이번 시즌 차지하는 트로피는 모두 11개.

2019년 남자 배드민턴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해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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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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