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온라인카지노 캡틴에서 이른바 '계엄령 놀이'로 갑질 논란이 불거진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까지 해당 사안을 언급했고,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도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잠잠했던 양양 지역 공직사회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온라인카지노 캡틴군 소속 7급 공무원 A 씨가 직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A 씨는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직원들을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정 색상의 속옷 착용과 A 씨가 투자한 주식 구매를 강요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 신분의 환경미화원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카지노 캡틴군은 사과문을 내고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온라인카지노 캡틴군 관계자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은 조사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피해자분들은 유급휴가 중이며 상담을 통해 회복을 위한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A 씨를 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은 모두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증거 등을 수집한 뒤 A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해당 내용을 검토해 추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온라인카지노 캡틴군에 감찰반을 파견해 감찰에 나섰습니다.

사건과 관련해 상급자의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직권 조사에 착수해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여부와 온라인카지노 캡틴군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행안부와 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엄정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그래픽 임혜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