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비율을 똑같이 반영하는, 이른바 '1인 1표제' 최종 결정을 일주일 미루며 내부 갈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 당원 1인 1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당 내 논란이 잇따르자, 더불어민주당은 숙의 기간을 좀 더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28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당규 개정 건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다음 달 5일로 회의를 미루면서 최종 결정을 일주일 연기한 겁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졸속 추진', '영남 과소대표' 등의 우려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오자, 보완책을 마련할 시간을 갖겠다는 취지입니다.

아침 회의에서도 작심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이 수십 년간 운영해온 중요한 제도를 충분한 숙의 없이 밀어붙이는 식으로 폐지하는 게 맞냐고 공개 비판한 겁니다.

특히 일부 당원들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가처분 신청까지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를 공식화하며 달라진 기류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대여 공세 고삐를 조이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정부의 확장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막는 데 골몰하느라 경제의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조만간 있을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패스트트랙 1심 재판도 지켜보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패스트트랙 1심 선고가 내려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선 대장동 사건을 항소 포기한 검찰이 항소를 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음 달 사법개혁안 등 쟁점 법안들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비타임TV 문승욱입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비타임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