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내란 재판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모레(26일) 결심을 앞두고 피고인 신문 절차가 진행됐는데요.

한 전 총리는 자신의 헌재 위증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계엄 당일 국무회의 상황과 관련해선 기억에 없다는 말을 일관되게 반복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피고인 신문에서 특검팀을 마주한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을 재고해달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계엄 당일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실 CC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88에 담긴 계엄 관련 문건을 들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일관했습니다.

문건을 자세히 읽고 있거나 남은 문건을 챙겨 나오는 모습, 이상민 전 장관과 접견실에 남아 대화를 나누는 게 고스란히 찍혔는데도 모두 기억에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헌재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직접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증언에서 계엄 선포문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자신의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한 전 총리는 변호인 측 신문에선 계엄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큰 멍에로 알고 살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내란 재판 중 가장 속도가 빠른 한 전 총리의 재판은 이제 결심공판과 선고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오는 수요일, 특검 구형과 최종 변론만이 있는 결심 공판이 진행되고 내년 1월 중 한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유니88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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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