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장중 등락 끝에 3,840선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검은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 흐름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결국 3,840선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3,900선을 회복하며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검은 금요일’ 이후 기술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장이 진행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강화됐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2% 상승 마감했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 전환해 850선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지난 금요일 급락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 흐름입니다.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시장은 AI 버블 논란과 환율 부담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 회복이 더딘 모습입니다.

올해 코스피는 주요국과 비교해 상승 폭이 특히 컸습니다.

이날을 기준으로도 연초 대비 60%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박스권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최소 연말까지는 현재와 같은 기술적 조정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조금 더 염두에 두실 필요성이 있을 거 같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목요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최근 집값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 불안 요인을 감안하면 기준금리가 네 차례 연속 동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77.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쳐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매도세와 안전자산 선호가 겹치면서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콤프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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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