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김헌식 문화평론가

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향년 91세로, 오늘(25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 전화 연결해 고인의 70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 봅니다.

<질문 1 고인이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올랐으나 건강 이상으로 일부 공연을 취소한 후, 건강 회복에 집중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질문 2 이순재 씨의 별세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이 sns에 올린 추모글을 보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배우였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질문 3 고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으로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출연한 드라마가 140편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한국 드라마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질문 4 고인이 건강이 악화하기 전에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드라마 ‘개소리’로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연기 인생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죠?

<질문 4-1 시청자에게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는 수상 소감이 기억에 남아요.

<질문 5 고인은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를 비롯해 ‘동의보감’, ‘허준’, ‘이산’ 등 굵직한 작품에서 묵직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70대에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서는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코믹 연기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도 했죠?

<질문 6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고인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을 하면서도 유독 호기심이 많고 더 배우고 싶어하는 모습 역시 시청자 지지를 받았죠?

<질문 7 고인이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는 연극무대로 돌아와 나이를 잊은 연기 열정을 보여 주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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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bonam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