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김용현 전 장관의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인들이 감치 과정에서 재판장을 모욕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법원행정처가 사법질서 전체에 대한 중대한 부정 행위라며 이들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사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한덕수 전 총리의 내란 재판에서 김용현 전 장관 측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사는 사전 허가 없이 법정에 들어온 뒤 소란을 일으켜 감치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진관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 (지난 19일) "자 지금 하시면 감치합니다.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가십시오. (나가겠는데요.) 아 말씀하시면 감치합니다. (나가는데 감치하는 게 어딨습니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나가십시오. 자 감치합니다."

이후 별도 심리를 거쳐 감치 15일이 선고됐지만, 김 전 장관 측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인은 "감치 처벌해줘서 감사하다"며 재판부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두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사가 인적 사항 진술을 거부하면서 실제 수감은 이뤄지지 않았고, 풀려난 뒤에는 유튜브 방송에서 재판장을 향해 모욕적 표현과 욕설까지 했습니다.

<이하상 /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사 (유튜브 '진격의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사들') "여러분들 이진관이가 벌벌벌 떠는 걸 보셨어야 돼요. 약한 놈입니다. 전문 용어로 뭣도 아닌 XX인데 엄청 유세를 떨더라고요."

이에 법원은 심각한 모욕이라고 비판했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두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사를 법정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재판부를 향한 도를 지나친 행동에 법원행정처가 직접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법원행정처는 "재판 진행을 방해하고 무분별한 인신 공격으로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며 "사법질서에 대한 중대한 부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선처 없는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며, 필요한 조치를 단호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서울중앙지법은 대한변협과 서울변호사회에도 두 변호사의 징계 사유를 정식 통보했습니다.

반면 두 온라인카지노 총판 벳위즈사는 자신들의 변론권이 침해됐다며 재판장을 고소하고 위자료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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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