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6일) 여야는 각기 다른 키워드로 서로를 겨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12·3 비상계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내란'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항소 포기'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며 전략을 바꿔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정당" 키워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이 있을 예정인 데다 12·3 계엄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내란수괴 피고인 윤석열의 지시 혹은 요청을 받아 의도적으로 의총 장소를 변경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이고 그런 지시를 했다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모두 내란 공범에 해당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오전 당 3대 특검특위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른바 '명태균 의혹'을 겨냥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을 향해 오 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에 총력을 집중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별도로 구성하는 특별위원회가 아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하자는 민주당의 주장도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압도적 다수를 무기로 해서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현실을 고려해서 법사위에서의 국정조사 진행도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진상 규명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말고 즉각 국정조사를 진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

당내에서는 다가오는 12월 3일 여당의 공세에 맞서 당 차원의 입장 선회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송 원내대표는 오전 당내 3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어떤 입장을 낼지,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할지 여부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충남 천안을 찾아 부산과 경북 지역에 이은 다섯 번째 장외 여론전을 열고 전통적 지지층의 결속을 다졌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순위 벳위즈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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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