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양평 특혜'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법정에서는 유경옥 전 행정관이 김건희 씨로부터 거짓 진술을 부탁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압수수색 4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의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이 지난 2016년 양평군수였던 시절, 김건희 씨 일가에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사업 개발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특혜를 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자신은 그럴 위치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선교 / 국민의힘 의원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은 군수 지시로 할 수 없는 사안이에요. 절차가 있기 때문에."

막판에 이른 김건희 씨 재판에는 김씨의 최측근인 유경옥 전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 등을 김 씨의 부탁을 받고 다른 모델로 바꿨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김 씨로부터 "건진법사의 심부름 부탁을 받고 교환한 걸로 해달라"는 회유를 받고 사실과 다르게 진술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앞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검찰 조사 당시 "샤넬 가방 등 선물을 잃어버렸다"고 이야기하다 진술을 바꾼 데는 김 여사 측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김건희 씨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김명수 전 대법원장 사건의 수사 지연을 질타하는 취지로 보낸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란 특검은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 해당 내용이 김건희 특검의 수사 범위에 일부 포함되는 만큼 충돌이 없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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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