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국정조사 주체를 어디로 할지를 두고 여야는 주도권 싸움을 이어왔는데요.

국민의힘이 민주당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나서며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서 요구해 온 '법사위 차원' 국정조사에 협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간 '민주당 다수 법사위'를 믿을 수 없으니 별도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버텼지만, 민주당에 협상 의지가 없다면서 전략을 선회한 겁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 이상의 반대와 태클 또는 침대 축구하는 것은 항소 포기 외압보다 더 나쁜 진실 규명 방해 행위임을 명확히 지적해 주는 바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과 발언권 보장 등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민주당은 곧장 "협의에 응해줘 감사하다"며, "국민 앞에서 국정조사가 신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당 내부적으로는 항소포기 이슈를 계속 띄우는 데 대한 부담이라는 시선이 있는 데다, 세부 쟁점을 둘러싼 이견 조율도 필요해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는 미지수입니다.

국회 본회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등으로 급랭 정국이 예고된 것도 변수입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처리되기 때문에 민주당 단독으로도 통과가 가능합니다.

민주당은 이를 고리로 '내란 정당 해산' 공세를 한층 강화할 전망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혐의가 입증된다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국민의힘 의원들도 모두 내란 공범에 해당될 것입니다."

필리버스터 요건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을 두고도 여야는 거듭 충돌했습니다.

본회의 출석 의원이 60명을 넘지 않으면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 있는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운영위 소위를 통과하자, 국민의힘은 야당의 마지막 저항 수단까지 무력화한 '입틀막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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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