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주자들이 오세훈식 시정을 혁파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권심판을 외치며,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심 70% 확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서울시장 선거 후보군만 10명 안팎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중 4선 박홍근 의원이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며, 시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신의 사법적 보호막이자 정치적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그 직을 이용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오세훈식 ‘시민 없는 시정’을 혁파하고…"

민주당에서는 박주민, 서영교 의원이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직접 밝혔고, 전현희, 김영배 의원과 홍익표, 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오 시장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하는 상황.

정청래 대표가 직접 "한강도 지키고 종묘도 지키겠다"며 세운4구역 재개발과 한강버스 등 오 시장의 역점 사업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3대 특검 대응특위 위원장이자 시장 후보군에 포함된 전현희 의원은 오 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바닥 지지층 결집에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전국 순회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지방선거 승리를 외쳤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충청의 아들 장동혁이 내년 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청년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이제 여러분께서 장동혁을 지켜주십시오."

하지만 지방선거에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것을 놓고 당내 논쟁은 커지고 있습니다.

조은희 의원은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당원을 폄훼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불법 벳무브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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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