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의 이른바 '이화영 연어·술 파티' 의혹 조사 보고서가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전 지사가 주장했던 회유 의혹들이 실제 있었다고 법무부는 판단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법무부가 지난 9월 작성한 교정본부 특별점검팀의 '연어 술파티 의혹 조사 결과' 요약본에 따르면, '연어 술파티'는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열렸습니다.

점검팀은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와 당시 교도관들의 진술에 더해 이 전 부지사가 다른 수용자들에게 "오늘 검사랑 김성태 쌍방울 회장과 한잔했다"는 말을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 등 다른 공범들에게 육회덮밥, 회덮밥 등 다양한 외부 도시락이 제공된 점도 사실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아울러 점검팀은 고검장 출신인 조재연 카지노 바카라 이 전 부지사를 만나 진술 회유를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지난 2023년 6월 19일과 29일 이틀간 변호인 비선임 자격으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했는데, 이 전 부지사는 조사에서 조 카지노 바카라 '검찰 고위층과 이야기가 됐으니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 구형량을 낮춰줄 수 있다'는 취지로 회유했다고 주장했고, 다수의 교도관도 둘이 만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의혹의 당사자인 조 변호사는 조사 내용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법무부에 관련 진술을 한 교도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가 이 전 부지사의 말만 믿고 자신에게는 일체의 사실 확인이 없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의 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한 진실 공방이 다시 주목받는 상황인데요.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서 '검사집단 퇴정'과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감찰 지시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논란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