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에서 발생한 실종 여성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 소재와 살해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이번주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실종된 건 10월 14일이었습니다.

여성은 차를 타고 퇴근한 뒤 행방불명됐고, 이틀 뒤 자녀가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연인이었던 남성 A씨를 용의자로 봤는데, 수사 초기 A씨는 당일 행적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잡아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실종 당일 여성의 자택 앞에서 그의 차를 타고 진천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여성과 이성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차 안에서 흉기로 그를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차로 옮겼습니다.

A씨는 이튿날 시신을 마대에 담아 거래처 폐수처리시설에 유기한 뒤 여성의 차량은 한달 넘게 숨겨오다 지난달 24일 충주호에 빠뜨렸습니다.

<거래처 관계자 "그런 용의자로 잡혀갔다고 그러니까…사실 확인이 되니까 지금 직원들이 다 놀라가지고…."

A씨의 범행은 마지막 증거를 은멸하는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난달 26일 A씨가 피해자 차량을 유기한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 하고 차를 건져 올렸습니다.

피의자의 자백을 받은 경찰은 실종 44일 만에 시신을 수습하고 현재 범행에 쓰인 흉기 소재와 살해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는 범행 이틀 뒤 만난 피해자 가족에게 태연히 거짓말을 하는 등 죄책감을 느끼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의 차량에 남은 시신 흔적을 지우고 위조 번호판을 만들어 피해자 차량에 부착하는 등 수사망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이 잔혹하다고 판단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이르면 이번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순위 벳위즈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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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