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고 1만 2천%의 살인적인 이자율로 불법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위즈업을 일삼은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상환을 못하면 초등학생 자녀한테까지도 협박문자를 보냈습니다.

김선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에 차려진 사무실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나와, 나와! 다 데리고 나와! 자, 여기 위에 소지품들 올려놓는다."

거실에 앉은 조직원들 주변에 널린 노트북과 휴대전화들, 모두 불법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위즈업에 사용된 증거품입니다.

경찰은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위즈을 운영한 피의자 12명을 검거하고, 이 중 운영팀장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당은 피해자 170여명에게 총 5억 2천만원을 빌려줬는데, 100만원~500만원 규모의 소액을 빌려주고 최고 1만 2천%에 달하는 이자를 뜯어냈습니다.

<공선회 /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2과장 "채무자들은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위즈분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로서, 별도 담보없이 대출받되 본인의 사진과 지인의 연락처를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위즈업체에 전송했습니다."

추심 과정은 더욱 잔혹했습니다.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협박 전화를 걸고,

<불법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위즈업자 협박 전화 "(누구신데요?) 누구기는 XXX아. 570만원 완납을 해야지. 주말 잘 보냈나. (아니 누구시냐고요, 얘기를 해야…) 문자 계속 뿌려줄게. 끊어라."

미리 받아둔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로 협박하기도 했는데, 심지어 채무자의 초등학생 자녀에게까지 "성적으로 학대하겠다", "납치하겠다"는 등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SNS에 허위계정을 만들어 피해자의 사진을 박제하고 지인들에게 알리는 악질적인 방식도 사용했습니다.

일당은 대포폰과 가명을 사용하고, 사무실도 대단지 고층아파트를 수개월에 한 번씩 이전하는 등 치밀하게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일부를 송치하고 최근 추가 검거된 인원도 검찰에 모두 넘길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화면제공 서울 영등포경찰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