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월의 끝자락입니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정권 교체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올해도 이제 딱 한 달이 남았습니다.

한 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달이지만, 12월 3일 비상온라인카지노 경찰 1년을 앞두고 여의도에는 뜨거운 대치 정국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온라인카지노 경찰 1년에 맞춰 이른바 '내란 청산'을 명분으로 국민의힘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를 벼르고 있고요.

국민의힘 역시 여권의 내란 공세에 맞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온라인카지노 경찰 관련자들의 수사와 재판이 끝나지 않은 만큼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란 입장입니다.

특히 국민의힘과 조희대 사법부의 방해를 주장하며 전담재판부 설치 등 사법개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7일) "비상온라인카지노 경찰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던 그때의 심정으로 돌아와서 정말 결연한 자세로 각종 사법개혁 안 등을 통과시켜야 하지 않을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란 해석도 나오는데요.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서영교, 전현희, 김병주 의원 등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지지층 결집을 통한 내부 결속을 노리는 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카지노 경찰 1년을 앞두고 장외 여론전에 돌입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개혁안은 사법 장악을 위한 시도라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26일) "법원행정처를 없애겠다는 것은 판사들의 인사를 이재명이, 더불어민주당이 입맛대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국민의힘으로선 온라인카지노 경찰 사태 1년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겠죠.

여권의 '내란 공세'가 거세지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 올랐고, 잠잠하던 내홍의 불씨도 되살아났습니다.

"지도부에서 사과와 성찰 메시지가 나가면 좋겠다", "총체적인 과오에 대한 반성과 다짐이 있어야 한다"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향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응 방식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생겼습니다.

국회의 온라인카지노 경찰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국이 새 국면을 맞은 겁니다.

법원이 추 의원의 구속을 결정하면 정치적인 후폭풍은 절대 가볍지 않을 겁니다.

구속영장 청구 자체를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그 결과가 구속으로 이어질 경우 대여 투쟁에 총력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지난 2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은 그 누구도 온라인카지노 경찰 논의에 관여하거나 동의한 사실이 없습니다."

민주당 역시 추 의원이 구속되면 국민의힘을 향한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절차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8일) "내란 수괴와 내통해서 온라인카지노 경찰 해제를 방해하려 한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는 재고의 여지 없는 구속 사유입니다."

추 의원 영장이 기각되더라도 올 연말 민주당이 사법개혁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극단 대치는 불가피해 질 전망입니다.

오는 12월 3일은 비상온라인카지노 경찰이 일어난 지 1년째 되는 날이지만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협치'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1년간 정치권에서는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고 대립만이 남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상대 진영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만 있는 정쟁은 1년 전처럼 극단의 정치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여야 모두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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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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