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 달만 개방…회야댐 생태습지 '인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연잎과 부들, 각종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울산 회야댐 생태 습지가 손님을 맞았습니다.



여름 한 철 딱 한 달만 개방돼 한국관광공사 숨은 관광지로 선정된 이곳을 김근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양, 분홍 연꽃이 군데군데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왜가리 가족이 연밭 위를 가로질러 유유히 날아갑니다.



5만 제곱미터 습지가 연잎으로 가득 찼습니다.

<정하린양 가족 / 울산시 동구> "연꽃잎이 매우 커서 신기했고 꽃이 모양도 예쁘고 색도 예뻐서 좋았어요."

<이상홍 / 서울시 서초구> "바깥에서 보던 그런 연꽃과는 달리 굉장히 싱싱하고 살아있는 연꽃을 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울산 회야댐 생태 습지는 댐 상류 수질개선을 위해 2009년 조성됐습니다.



연꽃뿐만 아니라 갈대와 부들, 부레옥잠과 개구리밥이 자랍니다.

수생식물이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질소와 인을 40~50%가량 분해합니다.

이곳 생태 습지에 모인 물은 시민 상수원입니다. 보호를 위해 여름 한 달, 하루 100명에게만 개방됩니다.

울산시가 지난달 탐방 예약 사이트를 열자 10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탐방객들은 왕복 4km를 걸으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생태해설사 설명이 탐방길 흥미를 더합니다.

<최순자 / 생태해설사> "수생식물 쪽으로 강물이 유입되거든요. 일차적으로 댐으로 가기 전에 갈대밭이나, 부들이나 연밭에 물이 통과하니까, 수질이 그만큼…"

더운 날씨에 지칠 즈음 시원한 연근 차도 마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달 25일까지 개방됩니다.

연합뉴스 김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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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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