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 시간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컴퓨터가 만들어 놓은 가상 세계를 실제처럼 체험하는 기술이 이제 낯설지 않은데요.

학교에도 적용돼 사계절 가리지 않고, 학생들이 체육 수업을 실내에서 할 수 있습니다.



김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쪽 벽면에 펼쳐진 육상 트랙으로 아이들이 달려갑니다.

<현장음> "여자애들, 파이팅!"

반짝이는 신호를 맞춰 좌우로 발을 움직이고, 떠오르는 풍선을 향해 공을 던지기도 합니다.



헬멧처럼 생긴 장비를 쓰면 축구공이 실제로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김수훈 / 초등학교 4학년> "진짜 하는 것 같아서 실감 나고 그리고 운동도 되는 것 같아서…"

<이지민 / 초등학교 4학년> "VR 쓰고 축구공 막고 이러면 뭔가 무서우면서 재미있어요."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자체 지원을 받아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마련했습니다.

교실 1.5배 크기 공간에 가상현실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만 바꾸면 수십, 수백가지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평소 체육활동에 소극적이던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습니다.

<서승갑 / 교사>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서로 경쟁을 통해서 정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상스포츠가 늘어나서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나 즐거운 체육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학교는 일주일에 한 번 모든 학년이 번갈아 가며 VR 스포츠실에서 수업합니다.

가상현실이 체육 시간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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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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